코인쟁이들의 즐겨찾기 모음집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져가면서 과거와 달리 각종 정보를 얻기가 수월해졌다. 텔레그램방, 카톡방, 각종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가만히 있어도 각종 소식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공포를 조장하고 다니는 '떡락무새'(앵무새처럼 하락만 외치는 사람), 본인이 소유한 코인 가격을 띄우고 싶어 무리한 홍보를 하는 약팔이도 많아 투자자를 혼란하게 하고 있다. TMI(Too Much Information)다.

심지어 각종 대기업이나 유명인사 이름을 팔아 '특별히 너만 사게 해준다'며 유혹하는 스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본인만의 판단 기준 없이 남의 말에 휘둘리면 고점매수 저점매도를 무한반복하고 운이 나쁠 경우 소중한 이더를 사기꾼에게 고스란히 바치게 된다. (무서운 세상..)


그래서 이번엔 투자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는 유용한 사이트들을 살펴봤다.

코인마켓캡 (coinmarketcap.com)

가장 대표적인 암호화폐 종합정보 사이트.

코인의 가격과 시가총액, 유통량, 거래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정 코인이 어느 거래소에서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도 나온다.

잘 알려지지 않은 코인을 어디서 매매해야할지 모를 때 유용하다.
‘Market Cap(시가총액)’ 숫자를 누르면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알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18년 1월 8일 8307억4200만 달러를 찍은 뒤 쪼그라들어 2018년 6월 21일 현재 2896억6700만 달러 수준이다.

예리한 관찰력을 가진 당신이라면 첫 번째 사진에서 뭔가 어색한 점을 느꼈을 것이다. 네임코인, 피어코인, 노바코인..
맞다. 2013년 6월 23일의 TOP10 코인들이다. 코인마켓캡은 과거 특정 시점의 상황을 보여주는 스냅샷 기능도 제공한다.

메뉴에서 Tools > Historical Snapshots을 통해 ▶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그 시점의 정보를 볼 수 있다.

비트스크리너(bitscreener.com)

코인마켓캡 외에도 각종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정보사이트가 속속 새로 생겨나고 있다. 비트스크리너는 코인마켓캡과 같이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지만 각종 기능을 탑재해 조건에 따라 코인을 쉽게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메뉴에서 Coin Screener > Overview에 들어간 뒤 ▶ 각종 조건을 맞추니..

Top 24h Crypto Gainer를 뽑아냈다!! (매수 추천은 절대로 아니다..)

시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직관적인 ‘히트맵’은 덤이다. 이밖에도 코인마켓투데이(coinmarkets.today), 크립토마켓시그널(cryptomarketsignal.com) 등 특색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곳이 많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com)

코인계에서 나는 과연 상위 몇 프로일까.

줄세우기식 서열 위주의 한국 사회에 익숙한 당신이라면 ‘크립토 피라미드’ 상에서 본인이 어디 서있는지 궁금할게 분명하다.

비트인포차트는 ‘Rich List(부자 순위)’ 정보를 제공한다.

최상위권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비트코인 0.1개 이상만 들고 있어도 상위 10% 정도는 된다!!


최상위권 주소에 보관된 비트코인을 보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상위권 대부분이 개인의 지갑이 아닌 대형 거래소들의 지갑이기 때문이다. 21일 기준 가장 두툼한 지갑은 비트파이넥스의 콜드월렛 주소로 나타났다.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거래소 계정이다.

‘김프’가 궁금할땐 루카쎄븐(luka7.net)

국경이 없는 암호화폐라지만 이를 사고 파는 법정화폐에는 국경이 있다. 또 수급문제로 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가격 사이에 종종 괴리(aka. 김치 프리미엄, 줄여서 김프)가 생기곤 한다. 국내 거래소 가격이 해외 거래소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오를 경우 위험 신호로 여겨진다.

과거엔 김프를 계산하려면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달러 기준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한 뒤 국내 거래소 가격을 이로 나누는 번거로운 일’을 반복해야 했지만
김치 프리미엄이 이슈가 되면서 이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사이트가 생겼다. 알아서 현재 환율과 각 거래소 가격을 가져와 계산해 보여주니 유용하다.

크립토워치(cryptowat.ch)

거래소마다 차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거래소의 경우 기능상 다소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 거래는 하지 않고 간단히 차트만 확인해보고 싶다면 ‘크립토워치’를 이용해 볼 만하다.

모바일로도 잘 보이고 유용한 기능들도 탑재돼있다. 지하철에서 태블릿으로 크립토워치를 보는 아저씨를 보면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감각적이면서 프로처럼 보이게 만드는 블랙컬러 백그라운드.. 노안에도 오케이!!

트위터

관심 있는 코인이 있다면 공식 트위터나 핵심 개발자의 트윗은 살펴보는게 좋다. 각종 이벤트와 향후 계획, 개발자들의 농담 따먹기도 이어지며, 양방향 소통을 통해 팩트체크도 가능하다.

올해 초 비탈릭 부테린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는 ‘아카샤’가 프라이빗 프리세일을 진행한다는 글이 각종 SNS에 전파됐다.

프라이빗 프리세일은 남들보다 낮은 가격에 코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 실제로 위 글만 읽으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손해를 볼 것만 같은 기분도 든다.

하지만 이게 사기꾼의 소행이라면? 투자와 동시에 –100%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위 글을 본 한 투자자는 AKASHA 측에 제보했고, AKASHA 측은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공식 트위터에 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다 소개는 못했지만 이밖에도 유용한 사이트, 유용한 앱들이 많다.

ICO에 관심이 있다면 ICO 정보사이트를, 채굴에 관심이 있다면 채굴 관련 정보사이트를 참고해가며 똑똑한 투자로 크립토 피라미드에서의 신분 상승을 꿈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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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r.Roh's 알쓸신잡] 코인쟁이들의 즐겨찾기 모음집|작성자 빗썸